문화센터 소식 상세
문화센터 소식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 지점
- 신촌점
- 분류
- 추천강좌
- 등록일
- 2009.08.07
-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
-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
- "아빠랑 가위바위보를 할까?
- 네가 이기면 부탁하는 것은
뭐든지 다 들어줄 테니까."
-
- "그럼 아빠, 내가 갖고 싶은
것 다 사 줄 거야?"
-
- "물론이지. 네가 갖고 싶은
것은 아빠가 모두 다 살 줄게."
-
- 아버지와 아들은 그래서
가위바위보를 했습니다.
- 그런데 가위바위보를 할 때마다
아들은
-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
- 그날은 아들이 이겼습니다.
- 그것이 아들은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고
- 즐거움이자 낙이기도 했습니다.
-
- 아들은 가지고 싶은 장난감,
- 먹고 싶은 모든 것을 다
사달라고 했고
- 아버지는 즐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
- 아버지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겨
- 기뻐하는 아들을 보면서 자신도
-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
- 아버지가 가위바위보를 할
때마다
- 아들에게 일부러 져준 것을
- 아들은 아직 어려서 알지를
못합니다.
-
- 오직 주먹밖에 낼 줄 모르는
아들,
-
- 아버지의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없어
- 조막손으로 태어나 오직
주먹밖에 낼 수가 없습니다.
-
- 언제까지고 아버지는 이런
아들에게
- 계속 지고 싶어합니다.
-
-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 자기가 주먹밖에 낼 줄
모른다는 것을
-
- 아들이 스스로 알아차릴 때까지
- 아버지는 또 계속 져 줄
것입니다.
-
-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 자신이 주먹밖에 낼 줄 모르는
것을
-
- 알게 될 날이 오지 않기를
- 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 -유현민/행복 수첩 속의
이야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