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으며..
08년의 4번째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5월입니다.
행사 많은 가정의 달인데 좋은 이벤트 거리는 챙겨 두셨나요?
한층 한층 푸르러 지는 신록을 보면서
문득 이육사님의 청포도라는 시가 떠올랐습니다.
파아란 청포도 푸르름과 지금의 신록의 빛깔이 닮아서 그랬을까요?
청포도를 보려면 아직은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마음은 벌써 한여름을 향해 가고 있나 봅니다.
바쁜 5월이지만 문화센터에서 여름학기 접수하는 것은 꼭 기억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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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