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등이 모두 꺼지자 브라이언 맥나잇을 연호하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등장 전부터 이미 온 객석이 들썩이기시작합니다. 단 두대의 기타와 한 대의 키보드만으로 소박하게 꾸며진 무대와는 달리 강한 비트의 첫 곡 "Don't Stop의멜로디가 울려 퍼지자 형형색색의 야광봉을 좌우로 흔들며 반갑게 그를 맞이하는 팬들. 이에 브라이언은 두 팔을 활짝 벌려 화답하네요.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195cm의 장신이 선보이는 때로는 앙증맞고, 때로는 섹시한 몸짓에 곳곳에서 열광의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키보드, 기타 연주도 일품이지만 '목소리'라는 악기를 통해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화려한 음역대와 섬세하고 호소력 짙은 음색을 통해 관객들은 브라이언이 선사하는 R&B의 정수를 맛보았습니다.
14일 저녁 7시, 현대백화점 킨텍스 토파즈홀에서 브라이언 맥나잇을 직접 만났다. 강렬한 비트에 맞춰 멋지게 등장한
브라이언 맥나잇.
<Crazy love> <Can You Read My Mind> <Anytime> 등 주옥같은 그의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들려주는 브라이언.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하고, 위트가 넘치면서도 진지한 그의 무대는 모든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잠깐의 쉼도 없이, 심지어 물 한 모금 들이키지 않고 1시간 동안 자신의 열정을 모두 쏟아내는 그에게 팬들 역시 최고의
환호로써답했다.
객석에서 'single young lady' 한 명을 무대로 초대하는 브라이언. 꽃다발을 건네며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Another You>를 선사한다. 그의 유머러스하고 재치있는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연신 웃음과 박수로 호응했다.
관객석으로 올라와 일일이 악수해주는 감동의 팬 서비스. 자세히 보니 브라이언의 왼쪽 가슴에 작은 노란리본이 달려 있다.
한국 팬들에 대한 그의 진심어린 사랑이 부드러운 선율을 타고 사람들 마음에 그대로 전달되는 듯하다.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 <Back At One>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마지막 곡을 이어가는 브라이언.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는 듯 관객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마지막 열정을 불사른다. 그와 혼연일체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