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들어도 생각이 멈추지 않고, 쉬고 있을 때조차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가요? 번아웃과 무기력이 일상이 된 요즘, 관계는 부담스럽고 고립은 불안한 현대인에게 ‘집’의 역할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현관문을 여는 순간 나를 온전히 받아주고 회복을 시작하게 하는 ‘치유의 안식처’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현대L&C는 이러한 변화를 포착해 최근 트렌드 세미나 ‘인트렌드(Intrend) 2026·2027’을 통해 2026년 인테리어 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케어풀(Care-full)’을 제시했습니다. 케어풀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공간 전반에 배려와 감수성을 가득 채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케어풀이라는 키워드는 인테리어로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요?
현대L&C는 케어풀을 휴식·유대감·안정이라는 세 방향으로 확장해 ▲에고 케어 ▲커넥트 케어 ▲바이오 케어라는 세 가지 인테리어 테마로 제안했습니다.
우선, 에고 케어는 ‘나를 회복시키는 사적인 쉼의 공간’을 위한 인테리어 테마입니다. 바쁜 일상 속 개인의 정서적 안정과 재충전에 집중하는 디자인 방향으로, 소진됐던 개인만의 바이오리듬을 되찾고 머무르는 순간부터 회복이 시작되는 공간을 제안합니다. 오크·월넛 같은 미니멀하면서도 따뜻한 재료와 색깔, 부드러운 조도와 패브릭 등으로 느슨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거죠.
▲ 에고 케어(Ego Care) :
나를 회복시키는 사적인 쉼의 공간
▲ 에고 케어(Ego Care) :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하는 감각적 휴식의 공간
커넥트 케어는 ‘정서적 유대를 나누는 공간’을 지향하는 인테리어 테마입니다. 개인주의가 확산되며 사람과의 적극적인 연결이 부담스러워지고 사회적 고립감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내는 공간을 제안합니다.
공간의 흐름과 가구 배치, 음영과 질감의 조화를 통해 거실·커뮤니티·라운지 등 공유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가까워지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은은한 조명과 따뜻한 목재 톤의 마감재를 활용하고, 편안하고 온기 있는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감정 교류가 일어나는 배치를 제안합니다.
▲ 커넥트 케어(Connect Care) :
관계의 연결이 이어지는 라운지
▲ 커넥트 케어(Connect Care) :
함께 듣고 느끼는 감정의 공명 공간
바이오 케어는 ‘몸의 균형을 찾는 웰니스 공간’을 지향합니다.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우선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감각적 긴장을 완화해 안정감과 돌봄 경험이 중심이 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흐르는 듯한 곡선과 간접 조명을 활용해 심리적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인테리어를 목표로 합니다.
▲ 바이오 케어(Bio Care) :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공간
▲ 바이오 케어(Bio Care) :
긴장을 완화시키는 라운지
이번엔 ‘케어풀’ 키워드를 우리 집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녹이는 방법을 살펴볼까요? 긴장과 불안을 덜어내고 마음이 천천히 회복되는 ‘케어풀 홈’을 만들기 위한 공간별 인테리어 팁을 소개합니다.
1. 거실
대화와 시선이 편하게 오가는 공간 만들기
조도는 새하얗고 밝은 빛 대신 주백색의 자연스러운 조명과 눈부심 적은 부드러운 빛으로 맞춰보세요. 또한 조명은 빛이 강한 천장등 1개만 놓는 대신 스탠드나 간접등을 2~3개 놓아 빛이 자연스럽게 거실 전체로 퍼지도록 만드는 게 좋습니다.
인테리어의 전반적인 톤은 부드러운 아이보리톤으로 맞추고 가구나 아트월을 통해 우드 톤의 포인트를 주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음악을 듣거나 차를 마시는 등 가족들이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함께 앉을 수 있는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 은은한 조명을 놓는다면 자연스러운 대화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거실 한 쪽에 디지털 환경과 사회에서 받는 과자극에서 벗어나 회복을 유도할 수 있도록 작은 '디지털 디톡스 코너'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스크린이나 TV가 안 보이는 곳을 골라 간접등과 푹신한 쿠션, 빈백 또는 리클라이너, 티테이블 등을 놓고 휴대폰과 노트북을 내려놓고 명상을 하는 것이지요.
2. 침실
마음의 안정과 숙면을 유도하기
숙면을 유도할 수 있도록 침대 주변 조도를 낮추고 간접등을 사용해보세요. 인테리어는 강한 대비 대신 베이지색과 아이보리색처럼 비슷한 계열의 색상을 배색하면 눈이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취침 직전까지 강한 직광과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도록 침대에서 충전 중인 휴대폰이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침대 헤드보드, 주변 협탁이나 조명 등은 각진 제품보다는 곡선형을 사용해 마음과 촉감의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주방·다이닝
기분 좋은 유대감을 쌓기
기분 좋은 환경에서 여유로운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이 마주보기 편안한 각도로 식탁과 의자를 배치하고, 대리석 보다는 우드 톤의 가구를 사용해 긴장 없는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보세요. 여기에 음식이 맛있어 보이게 만드는 색깔과 조도의 식탁 위 조명을 추가하면 식사시간에 대한 기대를 조금 더할 수 있습니다. 배려와 돌봄을 받는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조리대와 식탁 위 자잘한 물건을 정리하고 깨끗한 상태로 만드는 게 좋습니다.
4. 욕실
나만의 미니 웰니스 공간 조성하기
빛이 부드럽게 확산되는 확산광을 놓아 샤워 전후 긴장이 풀어지는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욕실 곳곳에 라운드 형태의 소품과 가구를 놓아 긴장을 완화시키는 게 좋습니다. 샤워나 반신욕을 할 때 잔잔한 노래나 클래식을 틀어놓는 것도 추천합니다.
<현대L&C의 '인트렌드'란?>
인트렌드는 현대L&C가 최신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 트렌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트렌드
세미나입니다. 이 세미나에서는 유행이 예상되는 인테리어 트렌드와 핵심 키워드를 소개하고, 트렌드를 공간에 반영하는 방법과
사례를 공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