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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식탁, ‘고령친화우수식품’ 이야기

현대그린푸드



고령친화우수식품, 아직은 조금 낯설지만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지키는 식사입니다


‘어제 점심에 뭘 먹었더라?’ 바쁜 현대인들은 종종 바로 전날 먹은 음식도 쉽게 떠올리지 못하곤 합니다. 식사가 우리 일상에서 매일 반복되고 당연시되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치아 건강이나 소화 능력이 저하된 어르신들에겐 매일 해야하는 식사가 불편한 일이 되기도 합니다.

현대그린푸드는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고령친화우수식품’ 시장을 적극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 이틀에 한 번, 어르신들을 위해 증기를 내뿜는 포화증기오븐

*포화증기오븐: 음식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부드럽게 조리하는 ‘연화(軟化)’ 조리 전문 장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다양한 케어푸드 생산을 위해 바쁘게 돌아가는 이곳에서 이틀에 한 번, 조금 특별한 공정이 이뤄집니다.

하얀 증기를 뿜으며 조리 완료 알림이 울리는 ‘포화증기오븐’을 열자 고온의 증기로 50분간 조리된 고등어구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언뜻 보기엔 일반 고등어구이와 차이가 없지만, 숟가락으로 살짝 누르자 살은 물론, 뼈까지 부드럽게 으스러집니다.



이 고등어는 정부로부터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된 ‘뼈까지 먹는 고등어 조림’ 제품에 사용됩니다.

고령친화우수식품은 고령자의 식품 섭취와 소화·흡수를 돕기 위해 단단하고 끈적한 정도(물성), 형태, 영양성분 등을 조절해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제도를 주관하고 있으며, 농축산부 산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심사를 거쳐 지정됩니다.



단단하고 끈적한 정도에 따라 총 세 단계로 구분되는데, 1단계는 치아로 섭취할 수 있는 제품, 2단계는 잇몸으로, 3단계는 혀만으로도 섭취가 가능한 제품을 뜻합니다.

특히, 현대그린푸드가 만드는 고령친화우수식품의 차별점은 ‘겉으로 보았을 땐 일반 식품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2단계(잇몸섭취)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된 그리팅 ‘더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

현대그린푸드는 포화증기오븐을 비롯한 특수 장비와 오랜 연구를 통해 쌓은 조리 노하우를 갖춰, 음식을 음료나 죽 형태로 갈아 만드는 ‘연하식(유동식)’이 아니라, 원형을 유지한 채 부드럽게 조리하는 ‘연화식형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완성했습니다.
*연하식(嚥下食): 액체 상태에 가깝게 곱게 간 음식. 주로 삼키는 것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함.
*연화식(軟化食): 일반 음식과 동일한 맛과 형태를 갖추고, 경도는 낮춰 혀나 잇몸으로도 먹을 수 있게 만든 식품. 주로 씹는 능력이 저하된 환자에게 적합함.




✅ 어르신들의 건강 개선의 시작점, 고령친화우수식품

어르신들의 치아 건강이 악화되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쉽습니다.

치아 건강이 안 좋은 어르신들은 섭취가 편한 면이나 죽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로 인해 영양 불균형과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하식 형태의 고령친화우수식품도 이 문제의 해결책이 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매일 음료나 죽 형태의 음식으로 식사를 해야 하는 것은 심리적 거부감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대그린푸드는 ‘연화식형 고령친화우수식품’이라는 새로운 해법에 집중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치아 건강이 악화되기 이전 드셨던 것과 유사한 ‘음식다운 음식’을 제공해 식사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돕고 건강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 진심으로 만드는 어르신들을 위한 한 끼

*현대그린푸드가 생산하는 고령친화우수식품 제품

현대그린푸드는 고령친화우수식품 연구 개발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단계의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식품 기업 중 가장 많은 고령친화우수식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된 총 85개 제품 중 20%에 달하는 16종을 현대그린푸드가 생산하고 있을 정도입니다.(*소비자판매용 제품 기준)







특히, 생산이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2단계 제품의 경우 국내 지정 제품 전체 8종 중 7종을 현대그린푸드가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정 심사가 진행 중인 도시락형 고령친화우수식품 샘플

또한, 현대그린푸드는 업계 최초로 도시락 형태의 고령친화우수식품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기존 단품 반찬 위주에서 나아가 올 초 밥과 반찬, 국 등이 포함된 도시락 형태의 제품을 개발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도시락 형태의 고령친화우수식품은 모든 내용물이 지정 기준을 통과해야 해, 생산 난도가 매우 높아 국내에선 생산을 시도한 전례가 없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고령친화우수식품이 될 예정입니다.




✅ 케어푸드 리딩기업으로서의 책임감

고령친화우수식품 개발과 제조 과정은 일반 식품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제품 한 개를 개발하는 데엔 세밀한 물성 측정, 맛 테스트, 조리 전후 영양성분 분석 등 수많은 테스트를 반복해야 하고, 포화증기오븐을 통한 조리도 일반 조리장비보다 시간이 두 배 이상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친화우수식품은 꼭 필요합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전체 노인 인구 중 32%가 씹는 능력 저하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고, 70세 이상 노인 중 식사의 어려움으로 영양 섭취 이상을 겪는 비중은 22%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령친화우수식품이 꼭 필요한 인구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런 식탁을 위해, 지금도 손이 많이 가는 개발과 조리 공정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국내 케어푸드 시장을 리딩해 온 기업으로서 효율성보다 완성도를, 수익성보단 필요성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스마트푸드센터에는 고령친화우수식품 생산을 위해 하얀 증기가 피어오릅니다. 누군가에겐 꼭 필요하고, 누구보다 현대그린푸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