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은 독도의 날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울릉도·독도의 소중한 생물다양성(종·생태계·유전자)을 지켜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한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독도 전경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울릉도·독도에는 580여종의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여종은 특산식물로 분류됩니다.
이번 뉴스룸에서는 울릉도·독도의 소중한 생태적 가치를 지켜가기 위한 현대백화점의 ‘종자 보존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 지난 3월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대회의실에서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사진 가운데)가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사진 오른쪽), 박재홍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연구소 소장(사진 인쪽)과 함께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활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와 함께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사업’을 진행합니다.
기후변화와 함께 중요한 글로벌 환경 이슈인 생물다양성 강화에 동참하고, 현대백화점만의 독자적인 ESG 경영 활동을 이어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민간기업이 울릉도·독도 종자 보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시드볼트 전경.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울릉도·독도 자생식물을 비롯해
우리나라 주요 자생식물 종자를 기탁·보관하는 야생식물 종자 영구 저장 시설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5년간 매년 20여 종씩, 총 100종 이상의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종자를 확보해 세계적인 종자 영구보전시설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Seed Vault)’에 기탁할 예정입니다.
▲ 위쪽부터 울릉제비꽃, 울릉솔송나무. 특히, 울릉제비꽃, 노랑섬나무딸기, 울릉솔송나무, 우산마가목 등
현재 시드볼트에 저장돼 있지 않은 52종은 이번 협력을 통해 처음 보존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기탁된 종자는 조사·검사·보존 과정을 거쳐 관리되며, 향후 생태 복원·학술 연구·교육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에서 생태계를 연구하는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연구소 이웅 박사에게 종자 보존의 생태적 가치와 필요성, 그리고 이번 협력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이웅 박사(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연구소)
Q1 울릉도와 독도가 가진 생태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울릉도와 독도는 작은 섬이지만, 세계적으로 유일한 우리나라의 특산식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섬괴불나무, 섬기린초, 섬초롱꽃을 비롯해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섬개야광나무, 섬벚나무, 울릉바늘꽃 등 약 50여 종이 분포해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며,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Q2 종자 보존이 왜 중요한가요?
A 기후위기와 환경 변화로 특정 지역의 식물들이 사라질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종자를 보존한다는 것은 단순히 씨앗을 저장하는 일이 아니라, 미래 세대가 다시 그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입니다. 종자는 일종의 ‘생태 보험’과 같아서, 훗날 복원이나 연구, 교육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Q3 이번 현대백화점과의 협력 사업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그동안 종자 보존은 주로 공공기관이나 학계 중심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이번처럼 민간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ESG 경영 차원에서 이런 활동을 함께해 주셔서, 연구 현장에도 새로운 기회와 큰 힘이 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사회 전반에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대백화점은 울릉도·독도의 종자 보존 사업을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장기적 ESG 과제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현대백화점 CX기획팀 황새롬 팀장에게 그 배경과 의미를 들어봤습니다.
▲ 현대백화점 CX기획팀 황새롬 팀장
Q1 왜 현대백화점이 울릉도·독도 종자 보존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A 울릉도와 독도는 기후변화로 생태계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특산식물 일부는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지금 종자를 확보하지 않으면 영영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긴급성과 중요성 때문에 민간 기업도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백화점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어떤 가치를 남길 수 있을지 고민해 왔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공간과 환경의 생물다양성을 지킬 수 있는 ‘종자 보존’은 그 해답 중 하나였습니다.
▲ 지난 5월 현대백화점 임직원들이 서울 보라매공원에
도심 숲 ‘더현대 포레스트(THE HYUNDAI Forest)’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Q2 이번 사업이 현대백화점의 ESG 활동과 어떤 연결점이 있나요?
A 현대백화점 ESG 활동의 핵심은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의류·잡화나 폐스마트폰 등을 상시 기부받아 재활용하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 서울 주요 공원에 나무를 심고 기부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서울 마이트리 내나무 갖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고객과 함께해 왔다면, 이번 종자 보존 프로젝트는 기업 활동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미래 자산을 지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울릉도·독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역이지만, 그러한 관심에 비해 환경적인 측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생물다양성 보전의 최전선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현대백화점 CX기획팀
Q3 앞으로 고객과 함께 어떤 활동을 이어갈 계획인가요?
A ESG 활동은 기업 혼자서 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늘려갈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종자 보존 프로젝트와 연계한 SNS 콘텐츠를 통해 울릉도·독도의 가치를 쉽게 알리고, H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 바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환경, 지역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과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