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스토리
2017 현대백화점그룹 봉사 시무식 사랑의 연탄 나눔
2017-01-05
2017년 새해를 출발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첫 발걸음은 열정적이고 따뜻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기 위해 손에서 손으로, 지게와 수레로, 연탄을 나르며 백사마을 이곳저곳을 누볐습니다.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 가치를 몸으로 실천한 봉사 시무식, 사랑의 연탄 나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희망을 전하다 온기를 퍼트리다
영차, 영차, 힘찬 구령 소리와 함께 연탄 수레를 끄는 현대백화점그룹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빈손으로 그냥 걸어도 힘들 것 같은 가파른 언덕길. 예닐곱 명의 젊은이들이 연탄 50장을 실은 수레를 힘껏 밀어 올립니다. 연탄 한 장의 무게는 약 3.6kg입니다. 50장이면 무려 180kg! 40도에 육박하는 경사로 80여 미터를 운반하기에 결코 만만치 않은 무게입니다.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절로 맺히고, 허리와 어깨에는 자동으로 힘이 실립니다. 드디어 언덕배기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튼 골목길 초입의 집 앞에 당도합니다. 헉헉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현대백화점그룹 직원들은 연탄을 창고로 옮기는 손길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 연탄 한 장이 이곳 주민들의 혹독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있기에 얼굴에는 오히려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연탄 수레 뒤에는 연탄 지게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백사마을은 연탄 배달이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의 틈을 두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수레가 지나갈 수 없는 곳은 지게로 날라야 합니다. 남자는 한번에 네 개씩, 여자는 두세 개씩, 연탄을 어깨에 짊어지고 동네 구석구석으로 들어갑니다. 200여 명이 5개 조로 흩어져서 한 시간 남짓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끝에 한 가구당 150~200장의 연탄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고객과 함께하는 현대백화점그룹 봉사단
현대백화점그룹은 2011년부터 연탄 봉사 시무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수서1단지를 찾은 201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에서 신년 벽두를 맞이했습니다. 백사마을에는 연탄의 온기에 의지해서 추운 겨울을 나는 이웃들이 꽤 많습니다. 1000 가구 중 600여 가구가 9월부터 4월까지 연탄으로 방을 데우고 물을 끓이고 밥을 짓습니다. 올해는 그나마 500원 하던 연탄 값이 600원으로 인상돼 주민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졌습니다. 그에 반해 꽁꽁 얼어붙은 경제 사정으로 연탄 기부는 전년 대비 30퍼센트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작년보다 기부금을 50% 인상, 25만 장의 연탄을 구입할 수 있는 1억5천만 원을 연탄은행에 쾌척했습니다. 꾸준한 실천으로 나눔에 앞장서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연탄은행뿐만 아니라 백사마을 주민들에게도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특별한 기업으로 각인되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연탄 봉사 시무식에는 타사와 다른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룹 임직원과 백화점 고객이 함께 봉사를 한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천호점과 판교점 고객이 봉사단에 합류해서 현장을 빛냈습니다. 연탄 배달의 꽃인 연탄 릴레이는 물론, 연탄 지게를 지고 좁고 비탈진 길을 오르내리는 대열에도 적극 동참했습니다. 고객들은 매년 현대백화점이 연탄 봉사를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줄 몰랐다며, 뜻 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직원과 고객이 하나 되어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연탄 나눔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희망의 불씨를 퍼트리는 지속적인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60초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