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스토리

프렌치 레스토랑 3

2013-09-30

레스토랑 이름도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에서 따온‘앙티브’. 서래마을에 자리한 이곳은 해산물을 전 문으로 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해산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선도. 매일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는데, 시장 상황에 따라 가장 신선한 재료로 메뉴를 대체하기도 하니 참고할 것. 가장 인기가 많은 ‘브리오슈와 트뤼프 향의 버섯을 더한 가리비 관자’는 해산물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열처리만 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 는 청어도 특제 바질 페스토를 만나 독특한 맛을 완성했다. ‘아몬드 퓌레와 머스터드를 곁들인 성게 알 토스트’처럼 색다른 프렌치부터 ‘그래놀라와 자몽 젤리를 더한 푸아그라’와 같은 정통 프렌치 메뉴까지 모두 즐길 수 있으니 도전해보자.
컨템퍼러리 퀴진을 선도해온 이형준 셰프가 라 카테고리에 이어 두 번째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사람 들이 프렌치를 좀 더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단품 메뉴도 판매하는 ‘메종 드 라 카테고리’ 는 식전 샴페인 카트와 봉지에 담아내는 식전 빵, 식후 샴페인 카트, 크리미한 질감의 부라타 치즈 등 미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소도 고루 갖췄다. 메인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형준 셰프의 장기인 리소토를 비롯 가지와 캐비아, 토마토 퐁뒤를 얹은 뇨키, 매시트 포테이토를 곁들인 천엽 스 튜 등이 추천 메뉴다. 추러스, 솜사탕, 머랭, 마카롱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역시 수준급. 세계적 인 레스토랑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국내에선 웨스틴 조선 호텔 레노베이션을 담당하며 잘 알려진 애 덤 티하니Adam Tihany가 인테리어에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야수를 뜻하는 프랑스어를 간판으로 내건 ‘라 벳’은 캐주얼한 스타일의 매장이 눈길을 끈다. 프렌 치 레스토랑에 오픈 키친과 바를 접목해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식사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트로-가스트로 스타일답게 창의적인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푸아그라 샐러드’. 일반적으로는 푸아그라가 주인공이고 채소나 과일이 가니시로 나오는데, 진한 푸아그라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위한 역발상이 돋보이는 메뉴. 성게와 새우, 허브 딜을 곁들여 내는 ‘성게 비스크’는 새우와 성게의 하모니가 오묘한 식감을 자아낸다. 분자 요 리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수비드로 조리한 한우 투뿔 채끝 등심 스테이크에는 트뤼프 소 스를 곁들여 풍미를 더한다.

이나래 기자 | 사 진 이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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