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스토리

8월에 만나는 가을 스웨이드 슈즈

2013-08-22

패션피플들에게 8월은 여름과 가을 딱 그 중간입니다. 여름 스타일이 슬슬 실증이 날 때인데요. 그렇다고 무더운 여름에 벌써부터 가을 옷을 입을 수는 없는 법. 이럴 때 미리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컬러와 소재의 선택입니다. 젤리슈즈를 벗어 던지고 스웨이드와 누벅처럼 가을에 사랑받는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슈즈로 바꿔보세요.
헐리웃 스타처럼 믹스앤 매치
가끔 스타일 좋은 헐리웃 스타나 해외 스트리트 패션 파파라치 컷을 볼 때 국내 패션피플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 나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 입니다. 그렇다 보니 그들은 계절감도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겨울에 시폰 소재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입고, 여름에 가죽 부츠를 신지요. 남다른 스타일 감각을 뽐내고 싶은 패션피플이라면 시도해 보고픈 욕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연예인이 아닌 이상에야 일상에서 너무 앞서가는 스타일링은 금물. 적당히 트렌디하고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유니크함을 뽐낼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드립니다.
 
스와로브스키 큐빅이 장식된 중세풍의 우아한 스웨이드 로퍼. 남성성과 여성성의 조화가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58만원, 스튜어트 와이츠먼
옷은 시원한 여름 소재로 입고 슈즈만 가을 아이템으로 택해 주세요. 하늘거리는 블라우스에 쇼트 팬츠를 입고 포인트가 되는 로퍼나드라이빙 슈즈를 신어주면 그 자체로도 멋스럽습니다. 이때 소재를 여름용이 아닌 가을에 주로 신는 스웨이드나 부드러운 누벅 소재를 선택해 보세요. 해외 파파라치 컷에서 금방 튀어나온 스타일리시한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블랙 스웨이드에 골드 컬러로 입체감 있는 자수를 놓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고급스러운 로퍼는 58만원, 스튜어트 와이츠먼
 
블랙 스웨이드에 골드 징 만으로도 중성적인 화려함을 뽐내지만 굽에도 지퍼 디테일을 두어 한없이 유니크한 로퍼는 58만원, 스튜어트 와이츠먼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에 앞코만 스와로브스키 큐빅으로 포인트를 준 귀여운 로퍼는 53만원, 스튜아트 와이츠먼
디자인은 여름! 소재는 가을!
여름용 샌들이지만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스웨이드나 누벅 소재를 사용한 아이템은 시각적으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줍니다. 여름에는 주로 젤리슈즈나 에나멜 소재를 많이 신기 때문에 소재만으로도 눈에 띄는 것이죠. 또 소재의 특성상 다른 소재보다 컬러감이 부드럽게 표현되는 것도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데 한 몫 합니다. 고급스러운 스웨이드와 정교한 수작업으로 마무리된 가죽은 우아한 느낌마저 선사합니다. 같은 샌들이라도 엣지와 우아함이 균형있게 조화되어 은근한 세련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깨를 드러낸 섹시한 홀터넥 블라우스 같은 섹시한 디자인의 태닝 컬러 샌들. 바닥이 부드러워 자꾸만 신고 싶어 진다. 35만8천원, 캠퍼
 
폭이 두꺼운 스트랩을 X자로 크로스해 로맨틱한 감성이 느껴지는 스웨이드 샌들은 31만8천원, 캠퍼
 
둥근 앞코와 T스트랩으로 소녀 감성이 느껴지는 소가죽 누벅 샌들은 29만8천원, 캠퍼
 
얇은 스트랩에 스티치 포인트를 주고 굽에는 무지개 패턴으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소가죽 누벅 샌들은 32만8천원, 캠퍼
 
스트랩을 둥글게 처리해 오래 신어도 발이 편한 컬러풀 샌들. 소가죽 누벅 소재로 29만8천원, 캠퍼
     
  Tip! 스웨이드 소재와 누벅의 차이점
스웨이드는 어린 양, 송아지 가죽의 안쪽 면, 즉 털이 없는 부분을 기모해서 가공한 것입니다. 광택이 없으며 부드럽고 가벼운 것이 장점입니다. 누벅은 가죽의 털이 있는 부분의 털을 제거한 후 아주 고운 사포로 미세한 기모를 낸 것입니다. 기모 상태가 스웨이드 보다 곱고 촉감이 부드러우며 자연스러운 광택이 스웨이드와의 차이점입니다. 최상의 원피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죽의 종류와 상관없이 고가인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재이지만 예민한 만큼 꼼꼼한 관리는 필수. 특히 신발 소재로 사용이 되었을 때는 오염이 잘 되기 때문에 평소 관리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외출 후 돌아와서는 부드러운 구두솔로 먼지를 털어주고, 전용 크리너로 오염을 제거해 줍니다. 신발의 컬러에 맞는 착색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좀더 오래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련되지 못한 사람이 전용 클리너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자칫 신발이 망가질 수 있으니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에디터 박선영 | 글/사진 김지연
문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스튜어트 와이츠먼 02-3467-8492, 캠퍼 02-3467-8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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