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스토리

반바지엔 역시 OO을 신어야 제맛

2013-07-29

가죽으로 매끈하게 잘 빠진 플레인 토, 클래식함이 물씬 느껴지는 더비로 대변되는 대표적인 남성용 정장 구두는 남자라면 반드시 구비해 두어야 하는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스타일의 정답은 아닙니다. 특히 반바지 차림에 이런 정장 구두는 패션 테러리스트로 들어서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여자들이 꼽는 남자 꼴불견 스타일에 캐주얼 차림에 정장 구두(특히 블랙)를 신은 남자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미스매치 스타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클래식한 스탠다드 정장구두에 약간의 변화를 모색한 디자인을 택한다면 올 여름 멋진 캐주얼 신사로 등극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고급스러운 클래식스타일
클래식한 라인 중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이 윙 팁과 스트레이트 팁입니다. 윙 팁의 특징은 앞코모양이 영문 W처럼 날개모양으로 박음질 되어있는 것. 반면 스트레이트 팁은 구두 앞코 부분이 다른 이음새로 나뉘어져 원단이나 색감이 다르게 표현된 슈즈입니다. 이 클래식한 디자인을 반바지와 매칭할 때에는 파스텔 컬러를 택하거나 쿠션감이 느껴지는 고무 소재의 굽을 택하면 활동성이 느껴지며 반바지와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파스텔 컬러 조합으로 부드럽고 댄디한 젠틀맨룩을 만들어 줄 송아지 가죽 윙 팁. 4cm 굽이 있어 키가 커 보인다. 우레탄 소재 굽으로 잘 닳지 않으며 비 오는 날 미끄럼 방지가 되고, 쿠션감이 좋다. 32만8천원, 탠디
 
수트와 캐주얼에 모두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고급스러운 윙 팁은 30만8천원, 닥스
여유로운 이지 스타일
비즈니스 캐주얼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로퍼, 슬립온, 보트 슈즈는 이미 익숙한 디자인입니다. 로퍼는 발등 부분이 가죽으로 덧대어져 있고 끈이 없으며, 안쪽에 밴드를 대어 끈 역할을 대신해 신고 벗기 편하게 만든 슈즈입니다. 캐주얼한 복장과 찰떡궁합으로 스타일 좋은 남자라면 누구나 한 두 켤레 정도는 가지고 있는 위트있는 구두입니다. 여름에 특히 인기 있는 보트 슈즈는 밑창이 고무로 되어 있으며, 활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입니다. 슬립 온은 끈이 없는 캐주얼 구두로 무더운 여름철 가장 시원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마소재 바지와 특히 잘 어울리니 참고하세요.
 
누박 처리해 부드러워 보이는 네이비 바디에 반질한 갈색 가죽을 배색해 더욱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로퍼 스타일 슈즈는 28만8천원, 닥스
 
편안해 보이는 로퍼 스타일에 발등 부분에 컬러 띠로 스포티한 느낌을 살려준 송아지 가죽 슈즈는 28만8천원, 탠디
 
심플한 룩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슬립 온 스타일 슈즈. 발등에 밴드가 들어가 있어 신고 벗기가 더욱 편하다. 옆 라인에 가죽 끈으로 보트 슈즈 느낌을 살려준 화이트는 34만8천원, 블루와 그레이 컬러는 31만8천원, 탠디
 
컬러감이 좋아 오히려 여름에 더 인기 있다는 소가죽 스웨이드 소재 슬립 온. 락포트는 모든 슈즈에 아디다스에 사용되는 아디프린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탁월한 쿠션감을 제공한다. 20만원, 락포트
 
오래 신어 길이든 듯 가죽의 멋스러움을 잘 살린 소가죽 보트 슈즈는 28만원, 락포트
 
U팁을 베이스로 한 디자인에 베이직한 기본 컬러에 산뜻한 포인트 컬러를 배색한 슈즈는 28만8천원, 닥스
에디터 박선영 | 글/사진 김지연
문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캠퍼 02-3467-8483, 락포트 02-3467-8552, 탠디 02-566-8449, 닥스 02-3467-8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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