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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공연소개 펼쳐보기
25번째 현대백화점 슈퍼스테이지 25번째 현대백화점 슈퍼스테이지
세 명의 실력파 가수들이 한 무대 위에서 만났습니다. 25번째 현대백화점 슈퍼스테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싸이, 김태우, 거미! 재치와 파격의 대명사 싸이, 진정성 가득한 음색의 소유자 김태우, 호소력 짙은 소울 감성의 거미, 이들은 과연 어떤 매력적인 무대를 선사할까요? 관객들의 가슴을 뜨거운 열기로, 때로는 촉촉한 가을 감성으로 물들인 현대백화점 슈퍼스테이지. 3인3색의 꽉 찬 공연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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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일 저녁 7시 25번째 현대백화점 슈퍼스테이지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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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한쪽에 마련된 현대백화점 부스. 공연 안내와 이벤트들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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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자로 설치된 VIP 스탠딩석은 이미 공연의 열기로 술렁이고 있다.
Stage1 김태우, 늦더위를 날려버린 최고의 시원함
현대백화점 슈퍼스테이지의 포문은 김태우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열렸습니다. 잠실실내체육관을 날려 버릴 듯한 기세의 ‘하이하이(High high)’에 관객들의 기분도 단숨에 하이하이로 끌어올려졌습니다. “재미있는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관객들을 독려한 그는 '하고 싶은 말', '시원해', '사랑비' 같은 명곡을 쏟아냈습니다. 최신 앨범 수록곡인 '시원해'는 원곡의 알리 피처링 부분을 살려 마치 두 사람이 함께 노래하는 듯한 무대를 연출했고, ‘사랑비’는 직장인 커플이 되기를 소망하는 취준생 커플의 사연을 소개하며 특유의 시원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가슴에 가장 큰 사랑비를 내리게 했습니다. 한여름의 소나기 같은 열창은 김태우의 목소리에 대한 갈증을 유발했습니다. 아쉬워하는 관객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 김태우는 ‘촛불 하나’, ‘니가 있어야 할 곳’ 등의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들려주며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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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아티스트 김태우의 등장. 적절한 선곡 ‘하이하이’로 기분도 하이하이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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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감 넘치면서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는 꽉 찬 무대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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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보낸 취준생 커플에게 가장 큰 사랑비를 선물하기 위해 열창하는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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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의 ‘촛불 하나’의 한 소절을 앵콜로 부르고 있다.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Stage2 거미, 초가을을 촉촉하게 수놓은 감성 무대
무대 스크린에 “거미”라는 이름이 뜨자 관중석에는 조금 전보다 뜨거워진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첫 곡 '기억상실'을 부르며 관객들과 인사한 그녀는 "이별 노래가 많은 가수이지만 오늘만큼은 이것저것 다 해 보겠다”라며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습니다. 결혼식 축가로도 손색 없는 달달한 발라드곡 '러브레시피'를 시작으로 머리를 흔들고 객석에 물을 뿌리는 만행(?)을 저지르는 귀여운 로커로 분한 '어른아이', MBC <복면가왕>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삽입곡 ‘You are my everything'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다채로운 스타일의 창법으로 소화하며 압도적인 목소리의 향연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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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홍일점 거미가 무대에 오르자 객석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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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히트곡을 듣는 것은 물론 그녀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무대.
힘과 흥이 넘치는 거미의 매력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기분은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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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오롯이 귀 기울일 수 있었던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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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처럼 뛰노는 거미와 관객이 하나가 된 무대
Stage3 싸이, 관객과 하나된 열정의 에너자이저
목청 터져라 외치는 함성과 공중부양급 점프가 필수 덕목인 그분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Right Now', ' 젠틀맨', '연예인'과 함께 혜성 같이 등장한 싸이. "소리 질러", "점프 점프", "손 머리 위로", “빡센 함성 3초간 발사” 등을 쉼 없이 외치며 관중과 호흡하는 열정의 무대를 꾸몄습니다. 뒤이어 '나팔바지', 'We are the one', '예술이야'로 이미 후끈 달아오른 잠실실내체육관을 한층 가열찬 열기 속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월요일 출근이 두려운 직딩도, 무릎 관절이 신경 쓰이는 중년도 걱정 근심을 잊고 일어나 열광했습니다. 싸이의 자신감 충만한 댄스 퍼포먼스와 폭소를 자아내는 유머러스한 입담 역시 분위기를 한층 매력적으로 이끈 요소.
친절하게도 앵콜의 기본 자세는 “지구력, 근력, 끈기”임을 상기시킨 싸이는 전반전 같은 후반전 앵콜 공연에 돌입했습니다. '낙원', '강남스타일', '챔피언'을 필두로 '붉은 노을', '낭만고양이' '아파트', '그대에게', '여행을 떠나요' 메들리는 거대한 공연장을 들썩이게 하는 떼창과 떼춤의 항연으로 이어졌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달린 싸이의 공연은 ‘언젠가는’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진한 여운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관객과 마음을 주고 받은 <싸이 & 김태우, 거미>.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맞물려 두 시간 반 남짓 진행된 현대백화점 슈퍼스테이지는 20~30대뿐 아니라 중 장년층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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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종횡무진하며 관객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싸이. 객석과의 호흡은 가히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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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있는 가사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로 흥은 점점 최고조를 향해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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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함성이 잦아든다 싶으면 여지없이 소리를 높이라는 신호를 보낸 짓궂은 싸이.
소리지르는 당신이 챔피언, 인생 즐기는 당신이 챔피언. 질러 볼까 더 크게, 뛰어 볼까 더 높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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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근력, 끈기야말로 앵콜의 기본 자세임을 상기시키며 장기 앵콜 공연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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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와 관객이 하나된 열창과 몸짓은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에디터 윤성아 | 이은아 | 사진 전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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