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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SUPER STAGE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뜨거운 여름, 태양의 나라 멕시코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그림 전시회가 열립니다. 현대백화점 슈퍼스테이지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전에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찾았습니다. 강렬하면서도 비감에 젖은, 부부이지만 너무도 다른 이들의 작품 세계가 아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졌을까요? 12살 재환이의 일기를 따라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전을 감상해 봅니다.


2016년 8월 10일 날씨 맑음 제목:멕시코 화가 그림 전시회

며칠 전에 복지관 선생님이 예술의전당으로 전시회를 보러 간다고 말씀하셨다. 무척 기대가 됐다. 드디어 오늘 2시, 미술관 앞에 도착했다.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쓴 쓴 남자와 원숭이에 둘러싸인 남자인 것도 같고 여자인 것도 같은 사람의 그림이 크게 걸려 있다. 멕시코 사람이 그려서 그런가? 좀 이상하게 보이기도 한다.
도슨트 선생님이 리시버를 나눠 주셨다. 귀에 끼니까 도슨트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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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 왔다.



전시실에서는 소곤소곤 말해야 해요. 걸을 때도 조용조용.
작품은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해요. 
자, 지킬 수 있죠? 이제 안으로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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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전에 화가를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을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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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버를 꽂고 도슨트 선생님의 전시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한다.



먼저 디에고 리베라 아저씨의 그림이 나왔다. 두 팔을 들고 춤을 추는 듯한 그림, 친구네 집에 머물 때 그렸다는 바닷가 그림, 엄청 맛있어 보이는 빨간 수박 그림 등이 있었다. 도슨트 선생님이 수박을 자세히 보면 오돌토돌한 느낌이 들 거라 하셨는데, 진짜 그랬다! 만지면 사포처럼 꺼끌꺼끌할 것 같다. 저것 때문에 수박이 더 맛있어 보이나? 디에고 리베라 아저씨는 살짝 천재 같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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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리베라는 참 다양한 종류의 그림을 그린 것 같다. 비슷한 그림도 색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게 신기하다.



수박의 비밀. 아래에서 위로 보면 입체적으로 보인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 이야~ 멋지다.

이제부터는 프리다 칼로라는 여자 화가의 그림이다. 18살 때 버스 사고를 당해서 굉장히 아팠다고 한다. 사고 전과 사고 후에 그린 버스 그림이 있었는데 두 개가 너무 달랐다. 사고 전에는 승객들이 편안하게 버스를 타고 가는 모습이라면, 사고 후에는 사람들이 버스 옆에 쓰러져 있고 자신도 붕대를 감고 누워 있는 모습이었다. 사고 후 수술로 겪은 고통을 표현한 그림도 있었다. 끔찍하고 위태위태해 보였다. 도슨트 선생님이 몸 속 기둥은 부러진 척추이고 못은 그녀의 아픔을 표현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당당하게 역경에 맞서는 표정을 짓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그냥 엉엉 울 것 같은데 프리다 칼로는 대단하다. 프리다 칼로의 일기와 사진도 둘러봤다. 침상에 누워서도 끝까지 그림을 그리는 사진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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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화가의 생전 사진을 보니 그림이 더 생생해진 기분이다.



프리다 칼로. 그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 그녀의 일기를 엿보고 있다.
그림과 일기를 보는데 물소리가 들렸다. 프리다 칼로의 눈물일까?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나는 작품을 색연필로 그렸다. 아까 전시실 입구에서 본 디에고 리베라를 그렸는데 도슨트 선생님이 작품 제목이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자화상>이라고 알려 주셨다. 생소하지만 멕시코 화가의 그림도 보고, 체험 활동도 하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한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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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있게 그려볼까? 느낌 아니까~~




프리다 칼로의 아픔을 그리는 동안 마음이 아팠다. 
워크북의 마지막 미션은 그리고 싶은 작품 그리기.



이미지 하단 참조
스케치북과 쿠키. 선물 감사합니다.
내가 그린 디에고 리베라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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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매년 여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시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014년《쿠사마 야요이》, 2015년 《페르난도 보테로》에 이어 올해는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에 약 5백 명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초대해서, 멕시코 미술의 국보급 두 화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워크북을 작성하는 기회를 가집니다.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전시는 오는 8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에디터 윤성아 | 이은아 | 사진 전문식ㅣ 주관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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