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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기다림은 행복입니다.

지점
중동점 CH 1985
분류
추천강좌
등록일
2008.09.18

 [사랑하는 이를 기다림은 행복입니다.]

 

또 기다리는 편지 

                            정호승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 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시인처럼 현대 문화센터 회원님을 기다리는 일이 행복함을 느낍니다.

 

 다가오는 가을, 차분히 따뜻한 차를 우리는 마음으로

 문화를 사랑하는 회원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