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좋은 시 한편 어떠세요..
- 류시화
물 속 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회원님, 마음까지 풍요로와 지는 가을 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마음까지 따뜻해 지는 좋은 시 한편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