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가는 서평 *^^*
상대의 사랑의 밸브가 열리기를 기대하며 청춘을 보내는
것은 차라리 행복하다. 상대의 사랑의 건전지가 바닥나는 걸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눈물겹다. 두 연인 모두 똑같은 양을 소비했다면
좋으련만, 보통 하나는 이미 다 써버렸고 하나는 아직도 넘쳐나지 않는가. 여기 문제의 건전지를 ‘충전’하며 사는 두 연인이 있다.
|
|
<냉정과 열정사이>의 교훈은 별게 아니다. “있을 때 잘하자”이다. 모두에게 아오이와 쥰세이같은 천우신조가 일어날 거라고
믿는 건 지나친 순진함이다. 10년씩이나 서로를 그리워하며 현재를 살지 못하는 두 연인은 아름답지만 답답하지 않는가. 그러니 지금 연애하는
이들이여. 경제학을 뒷받침한 근검, 절약을 그대들의 사랑에까지도 실천할 마음이라면 당장에 그만 두자. 미련은 미련한 사람의 몫이 아니라. 사랑할
때 너무 똑똑하게 군 사람의 몫이니...
「 냉정과 열정사이 」다시쓰는
서평
연출가
장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