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YUN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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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9 요즘 식탁은 '가치'를 먹어요

등록일 : 2025.11.12

Ep.59 THE HYUNDAI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음식의 두 번째 이야기. ‘맛’의 의미가 확장되는 식탁이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요즘의 식탁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무엇을 더 먹을지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를 고민하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일상 속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낡은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듯 ― 음식에도 ‘업사이클’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버려지던 맥주박이 식빵으로, 식빵 테두리가 수제 맥주로, 콩 비지가 고소한 영양 스낵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 그 안에는 환경을 향한 배려와 새로운 미식의 상상력이 공존합니다.

이제 ‘맛있다’는 말엔 단순한 감탄을 넘어, 지구를 위한 선택이 주는 뿌듯함이 함께 담기죠.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 오늘의 식탁은, 그렇게 더 의미 있는 한 입으로 완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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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음식’이 새로운 자원이 되다. 글로벌 푸드업사이클링 시장 규모

2022년 약 65, 2024년 약 75, 2029년 약 105

출처 | !T Chosun기사, aT 블로그 데이터 참고 후 재구성

전 세계적으로 식품 폐기물은 매년 약 13억 톤에 달하며, 환경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가운데 버려지는 식재료를 다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푸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업사이클링 푸드 인증 제도도 생겼어요.

2019년 미국의 사회적 기업가인 ‘터너 와이어트’는 업사이클 푸드 협회 (Upcycled Food Association)를 설립하고 제도를 만들었고, 현재 엄격한 인증을 통과한 제품의 수는 22년 기준 141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IMPACT ON, 식품 업사이클링 시장은 급성장 중…관련 기업은 무엇? 2022.02.07

OB맥주 : 국내 최초 푸드 업사이클 기업 ‘리하베스트’와 맥주박을 활용해 리너지 가루 개발하여 리너지바, 핸드크림 제품 출시
CJ 제일제당 : ’For Earth And Us’슬로건으로 깨진 쌀, 비지 등 버려지는 부산물을 활용해 과자로 제품화했고, 포장지 또한 업사이클링하여 출시
삼성웰스토리 : 농가의 B급 농산물을 가공해 배도라지, 고구마 선식 등 새로운 식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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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제로웨이스트’에서 ‘업사이클링 푸드’로 확장
일회용품 줄이기에서 시작된 친환경 실천이 이제 식탁 위로 옮겨왔습니다. ‘덜 버리는 것’을 넘어 ‘다시 살리는 것’으로, 음식에도 지속가능한 가치가 스며들고 있습니다.
② 못난이의 반란, 외형보다 가치로 말하다.
농산물의 모양이 조금 달라도, 버려진 부산물이라도 괜찮아요. 울퉁불퉁한 채소·과일을 채소 절임, 처트니, 후무스 등으로 새롭게 탄생시키거나, 버려질 친환경 농산물을 직매입해 농가와 저렴한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③ 브랜드의 태도가 곧 감성이 된다.
이제 업사이클링 제품은 ‘트렌드’가 아니라 ‘브랜드의 신념’을 드러내는 방식이에요. ESG 감성을 담은 식품 브랜드의 행보는 ‘좋은 기업’이라는 신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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